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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컬럼

어깨 저린감 통증, 목이 아닌 어깨가 원인일 수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어깨통증 ,목과 어깨 원인 헷갈릴 수도 있어~  

 

 

 

 

 

대개 어깨를 돌릴 때 통증을 동반한 소리가 나고 팔을 돌렸을 때 아픈 증상이 보이면

어깨 전문의는 어깨에 문제가 있구나라고 알게 됩니다.

 

환자분들이 말씀하시는 어깨 통증 중에서 몇 가지를 보면 목 디스크로 진단을 할 정도로

유사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손이 가끔 저린다.” , “어깨 주변이 항상 무겁다의 얘기는 목 디스크 증상과 비슷하고, 실제로 이런 환자분들의 증상으로 검사를 해보면 어느 정도는 경추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목.어깨 원인을 가진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목과 어깨의 원인 중에 한 가지만 치료를 하게

  되다보니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치료를 받고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 어깨를 중점으로 하는 병원에서 협진진료를 하게 되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서 우선 비수술 협진 치료를 하게 되나 비수술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원인에 대해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OO는 경추 질환 보다는 어깨가 원인으로

어깨 비외상성 다방향 불안정 즉 다방향성 불안정 어깨(MDI)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진단은 대개 숙련된 어깨 전문의가 아니면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비외상성 어깨 불안정성은

상완 관절과 관절 주위의 지지인대가 과도하게 이완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어깨 비외상성 불안정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반복되는 어깨 탈구

2.어깨관절 주위의 둔통

3.특정동작을 취할 때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이상한 느낌 (apprehension)

4.관절의 염증과 관련된 통증

5.관절의 과잉유동성에 기인한 관절와순, 회전근 개의 이상으로 인한 증상

6.충돌증후군의 증상

 

진단을 내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와 진료추정을 하게 됩니다.

 

1.다음과 같은 전형적인 병력이 있는 경우 MDI를 의심해 보아야합니다.

    -신체 여러 부위의 과잉유동관절

    -외상성 탈구의 병력이 없는 경우

    -어깨불안정의 과거력

 

2.임상 검사상 다방향성 어깨불안정의 소견을 보이고, 한 방향 이상에서 증상의 재현이 가능한 경우

 

3.sulcus 검사상 2cm이상의 전위를 보이면 다방향불안정을 의심해 보아야합니다.

 

4.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 MRI검사는 동반된 어깨의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이렇게 진단이 어깨 비외상성 불안정성(MDI)의 진단 후 치료는 우선 비수술적치료로 회전근 개,

견갑회전근육 강화운동을 합니다.

 

운동의 목적은 어깨관절의 정적안정요소인 인대의 약화에 대해 동적안정요소인 회전근 개와 견갑회전 근육을 강화시키기 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3개월 내지 6개월 이상의 운동치료를 요합니다. 하지만 운동요법은 기능의 보전적 치료이며 장시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노력의 결과의 유무가 명확하지 않아 환자분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불안정성 어깨를 방치할 경우 어깨가 반복적으로 어깨관절을 드나들기 때문에 조기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도모하게 되며, 관절경하 전관절낭 중첩술(imbrication)을 시행하게 됩니다. 즉 바지가 크면 옷감을 접어 덧대서 박음질 하듯이 느슨한 어깨 관절의 공간을 좁혀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되며, 일정기간 고정 후 재활치료 기간을 거쳐 부드럽고 산뜻한 어깨관절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수술 받으신 환자분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 손이 저리지 않아서 좋다. 항상 무겁던 어깨가 가벼워져서 너무 좋다. 이제 우울증 약을 안 먹어도 돼요라는 말씀들 하십니다. 숙련된 어깨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찰 및 검사로 원인치료를 한다면 여러분은 가뿐한 어깨를 다시 가질 수 있습니다.

본 컬럼은 새나래병원 박종민원장님이 [기고] 하셨습니다.